'좌표찍기 시달린 공무원 사망사건' 연속·기획보도를 취재하고 보도한 경인일보의 김우성·조수현·변민철 기자가 2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협회의 제403회 이달의기자상을 수상했다.
이날 한국기자협회(회장·박종현)는 시상식을 열어 경인일보의 해당 연속·기획보도를 포함한 MBC의 '이종섭 출국금지·대통령실 통화' 등 총 6편의 이달의기자상 수상자에게 상패 등을 전달했다.
경인일보 수상자 대표인 김우성 지역사회부 차장은 "이번에 취재하며 공무원들이 의외로 노동인권 사각지대에 있다는 걸 알았고, 정부도 그동안 안일하게 여겨온 부분에 집중해 취재한 결과가 생각보다 큰 성과를 가져다 준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경인일보는 이번 연속·기획보도로 신상정보 공개와 민원폭주에 시달리다 안타깝게 숨진 김포시 9급 공무원 사건을 최초 보도한 뒤 행정현장에 만연한 악성민원 폐해와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이로 인해 행정안전부가 역대 정부 최초로 악성민원 대응 부처합동TF를 출범하고 국민권익위원회는 정부 부처 및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악성민원 실태 파악에 나서는 등 커다란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로써 경인일보는 창간 이래 총 68회에 걸친 이달의기자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경인지역 언론사 가운데 최다인 것은 물론 전국 언론사(202개 회원사)를 통틀어 10위권 안에 든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