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수·학습하는 '미래 쌤'… '창의 교육' 터치하는 학생들


디지털 역량 교육·지원단 구성 '첫 단추'
다양한 맞춤형 시스템 개발·지원 폭 넓혀
지역사회 연계 생태계 확장·모델학교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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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교육지원청이 지난 9일 수원컨벤션 센터에서'수원지역 AI 교육 및 디지털 역량교육 워크숍'을 진행했다.

수원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의 미래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에듀테크 활용 교육'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에듀테크 관련 연수 등을 통한 인식개선에 앞장선 것에 이어, 올해는 지원청의 특색 사업으로 '미래 역량을 키우는 에듀테크 활용 교육'을 선정하고 교육 현장에 에듀테크 교육생태계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방면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28일 수원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원청은 올해 미래형 교수·학습 시스템 개발과 지원을 통해 맞춤형 학습이 가능토록 하는 에듀테크 특색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에듀테크 활용 교육이란 인공지능(AI) 기반 코스웨어 및 디지털 학습 플랫폼 등의 에듀테크를 활용해 미래형 교수·학습을 구현하는 모든 교육활동을 의미한다.

수원교육지원청은 이를 위해 지역 내 디지털 기반 협력체제 운영, 교육혁신 모델학교 운영, 교육과정 연계 디지털 네트워크 구성, 지역사회 연계 디지털 기반 교육생태계 확장 등의 사업을 올해 준비했다.

올해 이 같은 사업은 '2024 수원지역 AI 교육 및 디지털 역량교육 지원단' 구성으로 첫 단추를 꿰었다.

에듀테크 교육의 현장 지원을 위해 구성한 것으로, 이들은 지난 3일 수원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지역의 연구네트워크 위원들과 앞으로의 디지털 활용 교육사업 운영 방향 및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과제 등을 주제로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이날 브레인스토밍 방식을 통해 향후 사업 운영안에 대해 발전적인 논의를 펼쳤다.

신풍초에서 에듀테크와 함께하는
신풍초에서 에듀테크와 함께하는 생명존중 캠페인이 열리고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어 일주일 뒤인 9일 수원교육지원청이 주관해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024 AI 교육 및 디지털 역량교육을 위한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에듀테크 관련 선도 및 실천학교(2024 디지털교육 선도학교, 하이러닝 선도학교, AI 정보교육 중심학교, 디지털 시민역량교육 실천학교 등) 담당자들과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지원단, 지역 연구네트워크 위원들이 참여했다.

김자미 고려대 교수의 '2022 개정교육과정의 디지털 역량교육 적용' 강연으로 시작된 이날 워크숍은 이후 각 분과형식으로 조를 나눠 자유로운 분위기 속 저마다의 에듀테크 적용 사례를 나누는 등 발전적인 자리가 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수원지역 디지털교육의 '이름 짓기'(네이밍) 공모도 이뤄졌다. 여러 공모안 중 이들은 미래 쌤(SAEM·'Suwon AI Educatech Manager'의 약칭)이라는 명칭을 선정했다. 아울러 이날 모임에서는 향후 이뤄질 네트워크 모임의 주제와 일정도 논의됐다.

그 결과 하이러닝 분과에서는 담당자 대상 교육연수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여 향후 관련 연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연구 네트워크는 '학생 참여형 에듀테크 활용 수업 운영 방안'을 연구 주제로 잡고, 월 1회 모임을 통해 활용 사례 등을 공유하고, 개선 사항과 발전 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날 워크숍을 통해 각 네트워크는 앞으로 여러 차례 만남을 갖기로 했다. 각 네트워크별 최소 3회 이상의 모임을 진행하기로 한 가운데 이들은 운영 사례를 나누고, 발전적인 사례가 있다면 학교 간 교차 적용도 펼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수원교육지원청에서는 교원역량 강화, 인력은행(인력풀) 제공, AI 코스웨어에 대한 소개 등 네트워크에서 필요로하는 게 있다면 적극적인 지원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결성된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지원단은 협의회 등을 통해 각 학교의 요구와 수준 등에 기반한 선택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천 및 선도학교 외에 다른 학교에도 디지털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다.

태장중학교에서 에듀테크 일환의 하이러닝 교육이 진행되는 모습
태장중학교에서 에듀테크 일환의 하이러닝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교육청 제공

수원교육지원청은 올해 다양한 방면에서 진행되는 에듀테크 사업이 학생의 개별 맞춤형 학습과 성장을 지원하는 '디지털교육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선경 수원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올해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미래역량을 키우는 에듀테크 활용교육의 기반이 다져질 것"이라며 "지역 연구네트워크 및 디지털 창의역량교육 지원단의 지원으로 학교 현장에서 활발한 에듀테크 활용 교육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

※ 이 기사는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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