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만5473TEU… 中 교류 증가 영향
벌크화물은 작년동기比 0.7% 감소

올해 1분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벌크 물동량은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28일 해양수산부가 운영하는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86만5천47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80만538TEU)에 비해 8.1%나 증가한 수치로, 종전 최대 1분기 기록인 2021년 1분기의 83만867TEU보다 4.2% 높다.

홍해 사태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인천항의 주요 화물인 중고 자동차 수출 물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나는 것에 그쳤지만, 중국과의 수출입 물량이 증가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이 대폭 늘어났다.

올해 1분기 인천항과 중국 간의 물동량은 49만8천478TEU로, 전년 동기 대비 6.5%나 증가했다.

베트남(수출)과 말레이시아(수입) 물동량이 많아진 것도 컨테이너가 늘어나는 것에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중고 자동차와는 달리 컨테이너를 통한 신차 수출량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인천항 물동량 증가 원인으로 꼽힌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늘었으나, 벌크 물동량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천항 벌크 물동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0.7% 줄어든 2천489만1천988t으로 집계됐다.

주요 벌크 화물 중 양곡류와 철강, 석유가스·기타가스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양곡 화물량이 감소, 올해 1분기 인천항 양곡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3%나 줄어든 94만1천724t으로 집계됐다.

석유·가스 등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비축 물량이 줄어 물동량이 20.1% 감소했고, 수도권 지역 철강업체 매출 부진으로 철강 물동량도 3.9% 줄었다. 그나마 지난해 중단됐던 인천 앞바다의 해사 채취가 재개되면서 모래 물동량이 7배 이상 증가해 감소 폭을 줄일 수 있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