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월 주말 인천문예회관 야외공연장서 개최

금요일은 인천시립예술단 고품격 무대 선봬

토요일은 다채로운 예술 장르의 향연 펼쳐져

지난해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황.금.토.끼’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지난해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황.금.토.끼’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저녁에도 활동하기 좋을 만큼 선선한 봄날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곧 여름에 접어들겠네요. 인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주말마다 찾아올 예술 무대 ‘황.금.토.끼’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됩니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5월3일부터 9월21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30분에 야외공연장에서 ‘황.금.토.끼’ 프로그램을 엽니다. 복장과 형식, 관람료에 구애되지 않는 즐거운 공연으로 여유로운 주말을 보내고 싶은 시민들을 위한 열린 무대라고 하네요.

금요일 저녁 공연은 인천시립예술단이 책임집니다. 첫 주자로 내달 3일 인천시립무용단이 ‘흥겨운 우리 춤의 향연’을 무대에 올려 한국 무용의 아름다움을 선보입니다. 시립무용단 공연은 6월21일, 9월20일에도 야외공연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오페라·뮤지컬 갈라 콘서트(5월10일)와 ’한국 가곡의 밤‘(9월13일)으로 시민들을 만납니다. 인천시립극단은 야외극 ‘홍도야 울지마라’로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는 열연을 펼칠 예정입니다. 시립극단 공연은 5월31일과 6월1일, 6월28~29일 진행됩니다. 인천시립교향악단은 목관·금관 앙상블 ‘브라스판타지아’(7월5일)와 소규모 관현악 ‘챔버홀릭’(7월12일)으로 매력적인 야외 연주의 향연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황.금.토.끼’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지난해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 ‘황.금.토.끼’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토요일 저녁 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발된 16개 예술단체가 꾸미는 다채로운 장르의 예술 무대로 이어집니다.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인천시티발레단, 한울소리,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를 비롯해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날 기회입니다. 대중가요, 클래식, 뮤지컬, 재즈, 아프리카 타악, 어린이 국악극, 스트리트 댄스, 국악합창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길을 붙잡을 것 같습니다.

1995년 시작한 ‘황.금.토.끼’는 인천문예회관의 대표적 장수 프로그램입니다. 프로그램명은 ‘황금 같은 금요일, 토요일 끼 있는 무대’를 줄인 말이라고 하네요. 극장 출입이 어려운 영·유아를 동행한 가족부터 공연 문화가 다소 생소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관객을 아우르는 공연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주말이면 북적이는 인천문예회관 주변 구월동 상업지구에 문화예술이란 색깔을 입히고 있죠.

이번 주말 시작합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아래 표를 참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