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15분 문화생활권' 구축
철도·버스 연계 대중교통망 개편


의정부시가 문화 여가 생활을 15분 내에 접할 수 있는 15분 문화생활권 구축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김동근 시장은 29일 시청기자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내용의 '걷고 싶은 도시' 전략을 밝혔다.

직접 발표에 나선 김 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의 다른 말은 지속가능한 도시경쟁력을 갖춘 살기 좋고 행복한 도시"라며 "보행자 중심 거리와 편리한 대중교통, 생태친화적 환경, 문화 인프라를 갖춘 의정부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이 밝힌 걷고 싶은 도시 전략은 자동차 중심의 기존 관점을 보행자와 생태 문화적 가치를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는 개발보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고, 물리적 환경 개선에 매달리기보다 시민의 삶과 질, 건강, 행복의 가치를 추구하는 도시 비전의 혁신을 뜻한다고 김 시장은 강조했다.

시는 세부적으로 거리에 불필요한 시설물을 철거하고, 철도와 버스를 연계해 대중교통망을 유기적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방치돼 있던 녹지공간을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으로 가꾸는 작업도 이뤄진다. 중랑천 등 시를 관통하는 하천도 일상적인 여가 공간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주민참여기반 문화정책과 신규 문화공간 조성 등도 추진된다.

시는 이런 전략에 맞춰 조만간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걷고싶은도시국을 신설하고, 여기에 통상 건설분야 조직에 포함되는 도로과와 환경분야인 생태하천과를 배치해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장은 "걷고 싶은 도시를 만들면, 일자리는 따라올 것"이라며 "도시의 외형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자족성을 높이는 내실화를 기해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