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흥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옆 공장 2층에 있던 노동자 2명이 급하게 화염을 피하려다 골절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시흥 방산동의 한 목재 가구공장으로 쓰이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비닐하우스 옆 2층짜리 금속공장 건물 기숙사에 있던 50대 A씨 등 2명이 불길을 피하려다 안면부 부상, 대퇴부 골절 등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염을 피해 2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소방당국의 인명 검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7분 만에 인접 소방서 장비와 인원을 동원하는 ‘대응 1단계’ 비상령을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0여명을 투입했다. 이어 불이 난 지 50분 만에 모두 껐다.
이 불로 연면적 260여㎡의 비닐하우스 1개동과 지게차, 기계 설비 등이 타면서 2천500여만원(소방 추산)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