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요구는 일축… 파장 지속될 듯
직원들에 대한 막말 등으로 최근 사퇴 요구를 받고 있는 오광환 용인시체육회장이 공개석상에서 사과했다. 하지만 오 회장은 사퇴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용인시체육회 직원들이 오 회장의 욕설에 집단 반발하며 회장직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공무원노조도 시청광장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여는 등 오 회장이 코너에 몰린 바 있다.
오 회장은 지난달 30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열린 제70회 경기도체육대회 2024 파주 용인특례시 선수단 출정식에서 최근 불거진 자신의 막말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오 회장은 이날 공식 출정식 행사 전 사과문을 통해 “(과거) 의전 순서 이유로 담당 공무원 팀장과 직원에게 막말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과오를 인정하며 또한 저의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크게 뉘우치고 있고 후회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회장은 “막말보다는 정중히 항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판단이 흐려졌다.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저의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저로 인해 공무원, 그리고 체육인들에게 심려를 끼쳐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속하겠고 시체육회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퇴 의사에 대해서는 “없다”라고 짧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