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공모사업 선정… 국비 확보
농산물 유통과정서 생기는 부산물
업사이클링 통해 동물 사료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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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농산물(주)가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24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기업으로 선정돼 2억8천만원의 사업지원자금을 받게 됐다. 2024.5.1 /안산농산물(주) 제공
 

안산농산물(주)(대표이사·김유수)가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산부산물을 동물사료로 만드는 자원화 사업에 나선다.

안산농산물(주)는 최근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2024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 공모에서 '기후 및 온실가스 개선사업' 부문의 우선협상대상기업으로 선정돼 2억8천만원의 사업지원자금(국비보조금)을 받는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공모에서 300여개 업체가 공모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안산농산물(주)는 사업의 혁신성과 미래가치를 인정받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안산농산물(주)에 따르면 농산물시장 경매 이후 판매되는 과정에서 농산폐기물로 불리는 농산부산물이 발생하고 있으며 안산농산물시장에서만 연간 585t에 달하는 농산부산물이 발생하고 있다.

농산물 유통과정에서 발생한 농산부산물은 악취와 폐수 등으로 인해 민원이 끊이지 않는 등 농산물시장의 이미지를 추락시키는 것은 물론, 단순 처리 중심으로 일반폐기물과 함께 배출한 후 매립이나 소각 처리되면서 온실가스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안산농산물(주)는 이러한 농산부산물을 일반폐기물과 분리해 분쇄, 발효, 건조 등의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동물사료로 자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농산폐기물의 자원화사업은 안산시가 추진하는 '안산시 먹거리종합계획(2024~2028년)'에 포함돼 있어 안산농산물(주) 농산부산물 자원화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산부산물 자원화 사업으로 연간 7천여만원의 농산부산물 처리비용 절감효과와 함께 동물사료 판매를 통해 연간 3천여만원의 수익까지 얻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유수 대표이사는 "국민의 환경복지서비스 향상 등 ESG경영, 환경개선사업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으로 농산부산물 자원화 사업이 확대될 경우,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