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인천경제 발전과 기업 성장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4·10 총선 이후 인천지역 여야 당선인들과 주요 기관장·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상공회의소(인천상의)는 경인일보 등 지역 5개 언론사와 함께 2일 오전 11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당선 축하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22대 국회에서 활동할 인천 국회의원 당선인들을 축하하고, 지역경제 현안 해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뜻을 모으고자 마련됐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등 인천지역 주요 기관장과 언론사 대표, 인천상의 회원사 등 기업인들도 함께했다.
인천상의는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각 정당 후보들에게 지역경제 현안 등이 담긴 ‘인천경제 희망 제안’ 인쇄물을 전달했으며, 이날 행사에서 당선인들이 이를 해결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당선인들은 인천경제 현안 해결과 지역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또 인천을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민생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당선인은 “인천상의에서 인천경제 희망 제안을 주신 것은 인천 발전과 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야 구분 없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인천경제 발전을 위해 여야가 힘을 합쳐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윤상현(동구미추홀구을) 당선인은 “인천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 경제가 산다”며 “(기업인) 여러분이 주신 제안이 제안으로 끝나지 않고 달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찬대·윤상현을 비롯해 민주당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정일영(연수구을), 맹성규(남동구갑), 이훈기(남동구을), 유동수(계양구갑), 이용우(서구을), 모경종(서구병) 등 총 9명의 당선인이 참석했다. 민주당 이재명(계양구을) 대표와 김교흥(서구갑) 행정안전위원장 등 당선인 5명은 국회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은 “인천의 32만개 기업과 120만 임직원이 당선인들을 응원하고 있다”며 “인천경제 발전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 단합된 힘을 보여주길 바란다. 기업인들도 열정을 가지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등 인천 발전을 위해 당선인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며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정치·경제·언론·지방정부가 그 어느 때보다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