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도시개발로 광명시민의 주거 형태가 대부분 아파트로 바뀌고 있어 광명시가 그에 걸맞은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2023년 말 기준으로 광명의 주거형태 가운데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9년 대비 15.4%p 증가한 70%에 달한다. 현재 진행되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구름산지구, 광명문화복합단지, 하안2 공공주택지구 등이 완료되면 공동주택 주거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에 시는 도시 환경 변화를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는 공동체 활성화 종합 계획과 비전, 목표, 전략과제 도출을 목적으로 지난 2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했고, 2일 평생학습원에서 ‘공동주택의 마을공동체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민 중심의 시정 방향에 걸맞은 정책 성과를 내기 위해 지역 공동체 정책 패러다임을 공동주택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주민 자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유기적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이를 위해 입주자대표와 주민활동가 등 공동체 활동 주체 양성과 지원, 공동주택 공동체 활동 성장 단계 설정, 부담없이 공동체 활동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느슨한 공동체’ 활성화를 전략과제로 삼았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단지 전수조사를 통한 유형화 작업과 제도 마련 등 기반을 갖출 것을 제안했다. 또 공동체 활동 주체 간 네트워크 구축, 공동주택과 지역사회 자원 연결과 상호 협력 증진을 중요한 전략과제로 삼았다.
시는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광명시 마을공동체 만들기 지원 등에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공동체 활성화는 단순한 마을 활성화 차원을 넘어 도시 전체의 지속가능성과 시민 개개인의 회복탄력성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며 “활성화된 공동체를 밑거름 삼아 시민과 함께 위기에 강한 회복력 있는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