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접 병설 터널 방식 공사 진행
나머지 한곳 내달께 관통 완료


인천 연수구 소암마을과 대건고교를 잇는 가칭 '능허터널'의 2개 터널 중 1개가 뚫렸다.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최근 '소암마을~대건고교간 도로개설공사' 1개 터널 관통 작업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다른 터널은 오는 6월께 관통 작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는 인천 연수구 동춘1, 2 도시개발사업구역과 경원대로를 잇는 도로를 만드는 공사다. 길이 400m, 폭 30m의 왕복 4차로인 이 도로는 약 270m의 능허터널을 포함하고 있다.

터널 양쪽에는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 도로도 만들어져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주민도 터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 상반기 개통이 목표다.

능허터널은 '대단면 터널'로 지으려 했으나 공법 심의를 통해 공사비 절감 효과가 큰 '근접 병설 터널'로 변경돼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단면 터널은 큰 터널 1개를, 근접 병설 터널은 작은 터널 2개를 뚫는 방식이다. 인천에서 이 공법이 적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인천시 허홍기 종합건설본부장은 "발파와 토공작업으로 발생하는 소음·진동으로 인한 많은 불편을 참아준 주민들에게 차질 없는 개통으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