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균관대·아주대 110명 모집
인천 인하대 120명·가천대 130명


전국 의과대학이 늘어난 정원을 반영해서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을 확정했다.

2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 따르면 대교협은 이날 '202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의과대학 모집 인원 제출 현황'을 발표했다.

현황 자료를 보면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를 제외한 39개 의대의 모집 인원이 담겼는데, 의대 증원이 확정된 31개 대학의 2025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모두 4천487명으로, 올해 정원보다 1천469명 늘었다. →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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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학을 제외한 수치로, 차의과대학의 제출 인원수에 따라 최대 1천509명에 달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국립대는 증원분의 50%, 사립대는 100% 기조가 유지됐다. 경기·인천지역에선 성균관대·아주대는 각각 증원 인원 80명 가운데 70명만 적용해 110명을 모집하기로 했으며, 인하대는 71명 증원된 120명, 가천대는 90명 늘어난 130명의 학생을 뽑는다.

다만,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이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법원이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 가처분에 대한 결정이 있기 전까지는 2025학년도 모집 정원 최종 승인을 보류하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오는 10일까지 정부가 의대 증원 인원을 2천명으로 정한 과학적 근거와 회의록 등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최종 모집 정원은 이달 중순 이후에나 공고될 것으로 보인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