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부천 등 실내·외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

안양·시흥, 어린이 마라톤·숲 속 달리기 ‘눈길’

5일 비 예보에 장소 변경 등 분주한 움직임

경기아트센터가 4~5일 진행하는 ‘경기도 어린이 축제’ 포스터./경기아트센터 인스타그램 캡처
경기아트센터가 4~5일 진행하는 ‘경기도 어린이 축제’ 포스터./경기아트센터 인스타그램 캡처

5월 연휴를 맞아 경기도와 각 시·군들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5일 어린이날 당일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자 부랴부랴 장소를 변경하는 등 저마다 분주하게 움직이기도 했다.

경기아트센터가 준비한 ‘경기도 어린이 축제’가 대표적이다.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리는데, 광장에 각종 놀이시설들을 마련한 것은 물론 마술 등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다채롭게 준비했다.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키즈 콘서트 ‘플라잉 심포니’는 대극장에서 진행돼 비가 와도 즐길 수 있다. 소극장에선 경기도극단의 연극 ‘단명소녀 투쟁기’를 볼 수 있다.

군포시는 5일 어린이날 행사와 더불어 온 가족이 즐기는 소풍을 콘셉트로 ‘군포 가족 피크닉’을 연다. 시민들이 참여하는 바자회를 개최하는 한편 유명 디즈니 애니메이션 OST가 중심이 된 팝페라 공연, 어린이 난타 공연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들을 진행한다. 당초 군포시민체육광장에서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비가 올 경우 광장에 있는 제1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5일 군포시가 개최하는 ‘군포 가족 피크닉’. 우천 시엔 군포시민체육광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다./군포시 제공
5일 군포시가 개최하는 ‘군포 가족 피크닉’. 우천 시엔 군포시민체육광장 제1체육관에서 열린다./군포시 제공

부천시는 지역 아동·사회복지 전문기관들과 함께 7개의 행사를 개최한다. 부천어린이미래재단은 5일 지역 대표 어린이 축제인 ‘제18회 꿈을 먹고 살지요’를 연다. 5개 마당 33종 부스가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부천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4일 상동호수공원 수피아 앞 광장에서 ‘우아한(우리 아이를 위한) 에코 놀이터’를 개최한다. 이면지로 만든 딱지 치기나 에코백 만들기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에코놀이’를 마련한 게 특징이다. 신중동종합사회복지관의 ‘2024 진짜? 진짜! 어린이의 날 축제’, 소사본종합사회복지관의 ‘푸른 꿈! 큰 잔치’ 등 지역 사회복지관들도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안양시와 시흥시는 4일 어린이들이 야외에서 뛰놀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 특히 안양시는 평촌 중앙공원에서 제14회 국제 어린이 마라톤을 연다. 4㎞ 정도의 공원 둘레를 빠르게 걷는 미니 마라톤이다. ‘행복 놀이터’를 콘셉트로 어린이날 행사를 실시하는 시흥시는 갯골 런닝맨 프로그램으로 눈길을 끈다. 난이도가 다른 3개 코스 중 하나를 선택해, 지도와 나침반을 들고 길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시흥시가 어린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갯골 런닝맨’./시흥시 제공
시흥시가 어린이날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갯골 런닝맨’./시흥시 제공

용인시는 같은 날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어린이 뮤지컬 ‘구름빵’을 비롯한 여러 공연을 진행한다. 이미 3일 수원종합운동장 내 실내체육관에서 ‘어린이 한마당’을 실시한 수원시는 5일엔 수원박물관에서 전통 민속놀이와 가면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이 가능한 ‘어린이 큰잔치’를 연다.

한편 어린이날 행사와 함께 군포시는 이달 18개월 이하 아기들에 책 꾸러미를 선물한다. 이른바 ‘북스타트’ 사업으로, 책과 함께 생애를 시작하자는 취지다. 북스타트 코리아와 군포시가 함께 하는 사회적 육아 지원 사업이다. 꾸러미는 그림책 2권과 가이드북, 에코백으로 구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