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4시 41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한 공사장 펜스가 바람에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지난 5일 오후 4시 41분께 인천 연수구 옥련동의 한 공사장 펜스가 바람에 넘어져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인천소방본부 제공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린 인천에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오전 6시 기준 인천소방본부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총 17건이다.

전날인 오후 6시31분께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의 빌라가 침수돼 소방대원들이 1t가량의 물을 빼냈다. 같은 날 오후 8시18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를 했다.

이보다 앞선 오후 4시33분께에는 강풍으로 서구 심곡동의 한 건물에서 외벽 자재가 떨어졌고, 비슷한 시각 연수구 옥련동 공사장 펜스도 바람에 쓰러졌다. 남동구·미추홀구·부평구 등 시내 전신주에서 스파크가 튀어 소방당국이 출동해 안전조치하기도 했다.

5일 오전 4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지역 누적 강우량은 강화군 양도면 82㎜, 중구 69㎜, 옹진군 장봉도 63㎜, 서구 금곡동 60.5㎜ 등이다.

기상청은 6일 인천지역에 가끔 비가 내리다가 소강상태가 이어지고, 서해5도에 오전(9시~낮 12시)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