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락캠프·뮤즈·버텀라인·흐르는물·라라

6개 라이브 클럽서 재즈, 록, 포크 등 공연

코로나19로 중단된 라이브 클럽 데이 부활

인천라이브클럽데이
인천라이브클럽데이

긴 세월 인천의 라이브 음악 문화를 지켜 오고 있는 라이브 클럽들이 오랜만에 ‘라이브 클럽 데이(Live Club Day)’를 재개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인천의 대표적 라이브클럽 공감(중구), 락캠프(부평구), 버텀라인(중구), 뮤즈(연수구), 라라(중구 영종), 흐르는물(중구) 등 6개 클럽이 모인 인천대중음악전문공연장협회는 오는 25일 토요일 ‘2024 인천 라이브 클럽 데이’를 개최합니다.

각 클럽이 동시다발로 공연을 여는 이번 행사는 공간 특성에 맞는 재즈, 록, 포크, 블루스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동인천역 쪽에 있는 공감에선 이날 오후 7시 클로버와 슬리핑프린세스가 출격합니다.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재즈클럽 버텀라인은 오후 7시 30분 G삼선과 김마스터, 하이 미스터 메모리, 클래식 기타리스트 고의석이 고품격 연주를 선보입니다. 신포동 터줏대감 흐르는물에선 오후 8시 밴드죠의 무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동인천·신포동에만 라이브 클럽이 있는 건 아니죠. 연수구 뮤즈는 오후 8시 빅애플과 해피신드롬 공연이 준비됐고요. 영종도에 있는 라라에선 오후 9시 신나라밴드가 무대에 오릅니다. 부평구 락캠프는 오후 8시 30분 신찬호와 염전들, 정유천블루스밴드가 공연합니다.

인천대중음악전문공연장협회는 지역 대중음악 활성화와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17년 3월 결성했습니다. 2019년까지 해마다 인천 라이브 클럽 데이를 개최했는데, 코로나19 펜데믹으로 행사를 잇지 못하다 올해 부활시켰네요. 공공 영역의 지원 없이 라이브 클럽끼리 자생적으로 행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때 인천은 라이브 클럽의 성지였습니다. 지금은 다소 위축됐지만, 이번 행사처럼 라이브 음악 문화를 지켜 가는 이들의 노력과 시민의 호응이 있다면 활기를 되찾을 수 있겠죠.

협회 관계자는 “재개된 라이브 클럽 데이가 지역 뮤지션에게 공연 기회를 주고, 인천의 문화 공간 활성화를 통한 인프라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라이브 클럽에 대한 정보 공유와 관객 개발을 위해 공동 홍보·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