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소방서(서장·박춘길) 구조대원들이 119차량에서 새 생명을 맞았다.
일산소방서는 지난 5일 새벽 관내에서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병원 이동 중 양수가 터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구급차 내에서 구급대원들의 신속한 처치로 새 생명을 출산했다고 7일 밝혔다.
일산소방서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도착한 대화119안전센터 구급대원(소방장 강현주, 소방교 목한진)은 산모 상태를 확인 후, 출산이 임박한 긴급상황임을 판단하고 현장 응급 분만을 결정했다.
이들은 즉시 분만 전문교육을 이수한 특별구급대와 신생아를 이송할 추가 구급차를 요청했고, 도착한 주엽119안전센터 구급대원(소방장 고현종, 소방사 김승찬) 및 장항119안전센터 구급대원(소방장 김홍세, 소방교 김미리, 황재형)과 함께 차량에 비치된 분만 세트를 이용해 응급분만을 시도해 극적으로 출산에 성공했다.
산모는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으며 구급대원들은 신생아 제대 결찰 및 응급처치 시행 후 산모와 신생아를 무사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춘길 서장은 "평소 꾸준한 분만 응급처치 역량교육과 실습으로 긴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새 생명을 맞이했다. 이 아이가 국가의 동량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