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6명을 선출하는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8일 1차 등록을 마감한 결과 1천359명이 접수해 평균 2.1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각 선거 후보자들은 정당연설회와 거리유세 등 공식선거운동에 일제히 돌입했다.
후보등록은 29일 오후 5시 마감되지만 대부분의 후보들이 첫날 등록하는 점을 감안하면 최종 경쟁률은 지난 98년 제2회 지방선거때 2.47대 1보다 다소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지사 선거에는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 민주당 진념 후보, 민주노동당 김준기 후보 등 3명이 등록해 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시장·군수 선거는 106명이 등록,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남양주시장과 연천·포천군수가 6대 1로 가장 높았다.

도의원과 시·군의원 선거에는 각각 197명과 1천53명이 접수해 각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4년전의 2.14대 1과 2.42대 1보다 낮게 나타남으로써 무투표 당선지역이 다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률이 이같이 저조한 것은 민주당과 자민련이 취약지에서 인물난과 선거공조 등의 이유로 후보공천을 포기한 곳이 98년 선거때보다 늘어났고 특히 각종 세금납부실적과 병역·전과기록 등을 공개하는 제도의 신설·강화에 따라 지방토호 등의 지방정치 지망생이 줄어든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후보등록직후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세몰이식 거리유세와 정당연설회를 갖고 부정부패정권을 더 이상 이어가게 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지지론을 펼쳤다.

민주당도 안양에서 정당연설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진정 지역발전의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잘 선택해야 한다며 민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자민련과 민주노동당, 민국당, 한국미래연합 등도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