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롯데마트 '상생 채소' 판매
작황부진에 채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상황 속 롯데마트가 '상생 양배추'를 내놨다. 최근 수원시내 양배추 1통 가격이 9천500원까지(4월19일자 9면 보도=1통에 1만원 육박… "닭갈비에 양배추 구경 못할라") 올랐던 만큼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간 전국 롯데마트에서 '상생채소'를 판매한다. 크기가 작거나 일부 흠집이 있지만 맛과 영양에는 이상이 없는 제품으로, 시중가보다 30%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했다는 게 롯데마트 설명이다.
상품은 양배추와 무로 준비했다. 양배추는 1통 2천990원, 무는 990원으로 가격을 매겼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수원지역 양배추 상품 1통 소매가격은 6천155원으로 집계됐다. 무 1개 소매가는 1천920원 수준이다. 수원지역 소매가의 절반 수준인 셈이다.
상생채소를 판매하기 위해 산지에서 양배추와 무를 대량으로 구입했다. 제주와 무안에서 양배추를 2만통, 제주에서 무를 5만개 매입, 판매가를 낮출 수 있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비싼 양배추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가성비가 뛰어난 양배추를 대량 준비했다. 기존 상품과 비교해 맛과 영양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