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소 생태계' 지원 확대

인천 서구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가 정식 운전을 시작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액화수소로 하루 최대 5천대 수소버스 충전이 가능하다.
8일 서구 원창동에서 SK E&S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열고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액화수소 생산량은 하루 90t, 연 3만t 규모다.
SK E&S 액화수소플랜트는 SK인천석유화학에서 제품 생산 과정 중 부산물로 나오는 부생수소(순도 92%)를 고순도(99.99%)로 정제하는 시설이다. 사업비로 약 7천억원이 투입돼 지난 2021년 7월 착공, 지난해 11월 시운전을 시작했다.
영하 253도의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밀도가 800배 높아 저장·운송이 용이하다. 액화수소 생산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인도,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9개 국가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인천시는 액화수소플랜트 등 수소 생산기반을 바탕으로 수소 대중교통 체계 조성, 수소 앵커기업 유치,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 등 수소경제 생태계 투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세계 최대 수소 생산 기반에 연계한 수소 산업 육성 및 수소 모빌리티 전환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인천시가 수소경제 확산기에 접어든 수소산업 선도 도시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수소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