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 5인 5색 초선에게 듣는다·(2)]
'5호선 연장' 교통불편 해소 노력
출산·육아·교육문제도 풀어갈것

더불어민주당 모경종(34) 인천 서구병 당선인은 제22대 국회 인천지역 당선인 중 가장 젊다. 결혼한 지 만 7개월 정도 된 신혼이다.
모 당선인은 "기득권층이 아닌 평범한 사람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살기 좋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 발짝 앞서 고민하고 대비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하는 게 모 당선인의 바람이다.
지난 8일 인천 서구 당하동 사무실에서 만난 모 당선인은 "여기까지 오는 데 교통이 불편하지 않았느냐"며 인사를 건넸다. 모 당선인은 서구 검단 주민들이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길에서 소모하는 시간이 많은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모 당선인은 "제가 아침에 서울 여의도로 가면 1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왕복으로 치면 3시간"이라며 "(서울로 출퇴근하는 주민이) 주중에 매일 왕복 3시간을 소비하는 건 큰 낭비"라고 했다.
그는 "우리 검단 지역에 계신 분들이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문제를 그래서 더 갈망하고 계시는 것 같다"며 "연장 노선이 인천시 원안대로 결론 날 수 있도록 뛰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 1월 발표한 서울 5호선 검단·김포 연장사업 노선 조정안에는 인천시가 요구한 원당동(원당사거리) 역이 반영되지 않았고, 불로동 역은 김포 감정동 쪽으로 조정됐다. 대광위는 5월 중 최종안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단 지역은 인천에서 '젊은 도시'로 손꼽힌다.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젊은 층 인구 유입이 늘었다. 모 당선인이 출산·육아·보육 그리고 교육(과밀학급 해소) 문제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모 당선인은 2019년 경기도 첫 '청년 비서관'(5급 상당)으로 채용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때 처음으로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간 이재명 대선캠프 후보비서실 비서관을 지냈고, 민주당 대표실 차장으로 근무하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모 당선인은 지난 1월 인천지역 총선 출마를 공식화하며 도전장을 냈다. 선거 결과에 대한 불안함이 있었지만, 가족과 지인들의 신뢰가 모 당선인에게 확신을 줬다. 모 당선인은 "출마 선언 당시에도 했던 얘기인데, 저는 기득권이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남고 싶고 그 점을 가족들도 높게 사주는 것 같다"며 "가족들은 제가 권력이나 재력을 가져도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알고리즘이 좋은 정치인' '육하원칙이 분명한 정치인'. 22대 국회 입성을 앞둔 모 당선인의 다짐이다. 그는 "국민들이 들려주신 이야기를 신속하게 처리해서 결과물로 돌려드리고, 더 나아가 선제적으로 관련 내용을 제안드리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며 "제가 무언가 판단을 했을 때, 그 사유가 예측이 가능하고 투명한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