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중산동에 있는 군 부대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10일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 중구 매도에 있는 인방사 부대 내 유류탱크에서 유출된 기름이 토양으로 흘러들어갔다.
이 유류탱크는 해군함정 등에 사용하는 경유를 보관하고 있으며, 바닷가와 인접해 있다. 이에 인방사 측은 기름이 해양으로 유출됐을 경우를 대비해 인근 바닷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인방사 측은 토양으로 흘러들어간 기름 규모와 유출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방사 관계자는 “9일 오후에 유류탱크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아직 해양으로 확산했는 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유출량이나 오염 범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