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각 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이 인즐리(Jay Inslee) 워싱턴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현지시각 9일 오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이 인즐리(Jay Inslee) 워싱턴주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제공

북미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제이 인즐리(Jay Inslee) 워싱턴 주지사와 기후위기 대응 관련 지방정부의 리더십과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김 지사는 미국 현지 시각 9일 오후 워싱턴주 시애틀시에 위치한 워싱턴주지사 사무실에서 제이 인즐리 주지사를 만나 “워싱턴주가 하고 있는 기후약속법과 건강한 환경을 위한 법(Healthy Environment For All) 같은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환경문제와 기후변화 대응에 선두 주자인 워싱턴과 경기도가 정책협력을 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기후약속법은 대기오염정화보조금, 주전역 전기충전소 설치, 배출량 제한거래 프로그램 등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완전 차단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김 지사는 “8월 경기도에서 열리는 기후테크컨퍼런스에 주지사님과 워싱턴주의 관련 기업과 스타트업을 초청하고 싶다. 실무를 담당할 워킹그룹을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이에 제이 인즐리 주지사는 “정책을 시행하면서 얻은 소득과 경험들이 많이 있다. 공유해 드리겠다”면서 “컨퍼런스 초청은 굉장히 좋은 생각이다. 워싱턴에 분명히 관심 있는 기업이 많을 것 같은데 홍보를 잘하도록 하겠다. 저는 일정 때문에 원격으로만 참여가 가능할 것 같다”고 화답했다.

실무협의체 구성에도 두 사람은 의견을 같이해 조만간 양측 실무단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지사의 워싱턴주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고양킨텍스에서 열린 클라이밋 리얼리티 리더십 트레이닝(Climate Reality Leadership Training) 행사에서 처음 만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