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고소장 제출… 범죄 피해자와의 합의서 적발

군포시 한 교회에 재직하던 60대 목사가 신도 다수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의왕경찰서는 준강간 및 강제추행 혐의로 6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2021년까지 군포시 한 교회 담임목사로 10여 년 간 재직하면서 여성 신도 다수에게 성폭력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A씨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 8명으로부터 고소장을 제출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아울러 경찰은 A씨가 2021년 8월 변호사 입회 하에 성범죄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지불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작성한 문건을 확보해 함께 살펴보고 있다.
A씨는 성폭력 문제가 불거진 후 해당 교회에서 해임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소환 일정을 조율하는 한편, 혐의가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대로 신병 처리 방안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