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일 TF 확대 전담 조직 구성
市·동구 등 관계기관 협력 강화


인천 중구는 2년 뒤 '제물포구·영종구' 출범에 앞서 행정체제 개편 준비에 본격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인천광역시 제물포구·영종구 및 검단구 설치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 7월 중구는 영종도 지역이 '영종구'로 분구되고, 동구와 중구 내륙의 구도심이 통합해 '제물포구'가 신설된다.

이번 행정체제 개편으로 중구는 영종구의 분리와 제물포구로의 통합을 동시에 준비해야 한다.

중구는 이를 대비해 지난달 15일 '구출범준비실무단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또 인천시가 수립한 기본계획에 발맞춰 '영종구 출범 및 중·동구 통합 준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는 조직 설계, 인사, 자치법규, 예산 편성, 정보 시스템 구축 등이 담겼다.

중구는 행정체제 개편 준비를 본격화하기 위해 오는 7월 1일 TF를 확대한 전담 조직을 꾸리기로 했다.

행정체제가 개편되면 현재 각 구에서 운용하고 있는 조례 등 자치법규를 조정해야 한다. 영종구에 적용할 조례를 정해야 하고, 중구와 동구 조례 차이를 조정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시설관리공단 등 지방공공기관, 민간사회단체 등도 통합·조정이 필요하다. 중구는 전담 조직이 이를 준비하면서 인천시나 동구 등 관계 기관들과의 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