맏언니 '단결 앞장' 임무완수
"예상치 못한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아 당황스럽지만 기쁘게 생각합니다."
제70회 도민체전 육상에서 3관왕을 달성하며 MVP에 선정된 임지희(29·시흥시청)의 일성이다.
임지희는 이번 체전 육상 1부 여일반부에서 400m와 400m 계주, 1천600m 계주, 1천600m 혼성계주 4종목에 출전해 금 3개(400m·400m 계주·1천600m 계주), 동메달 1개(1천600m)를 따냈다. 팀의 주장이면서 맏언니로서 단결을 주도한 그의 노력이 단체 종목에서 빛을 발한 셈이다.
임지희는 "이번 체전 400m 기록이 좋게 나왔다. 제 개인 최고기록(56초87)에 0.4초 모자란 기록이지만 만족스럽다"며 "금 3개를 예상했는데 원하던 종목에서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시흥 토박이 임지희는 소래고와 인하대를 거쳐 시흥시청에 입단했다. 6년차를 맞이한 임지희는 100m가 주종목이다. 실업에선 400m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59㎝의 단신임에도 민첩성에 지구력까지 겸비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임지희는 "지난 여수전국실업육상경기대회에서 100m 3위,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에선 4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며 "앞으로 주종목 100m에서 11초대 기록을 내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