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청년주택 공급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확대키로 했다. 또한 국토교통부의 청년주거정책과 신설에 맞춰 청년주택 전담조직도 구성했다.

LH는 올해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주택추진단을 신설하고 지난해보다 20% 이상 물량을 확대해 3만3천가구 수준의 청년 대상 공공주택 공급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LH에 따르면 올해 공공분양(뉴홈)은 3천500가구에서 7천200가구(106%)로, 통합공공임대는 1천400가구에서 1천700가구(21%)로, 매입임대는 1만1천400가구에서 1만3천600가구(19%)로 각각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올해 1만700가구를 공급했던 전세임대는 200가구(2%) 가량 줄어든 1만500가구를 공급한다.

앞서 LH는 제21차 민생토론회에서 논의된 청년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주거 전담조직인 국토부 청년주거정책과가 신설됨에 따라 지난 4월1일 청년주택 공급의 체계적 관리와 신속한 청년주택 공급 이행을 위해 청년주택추진단을 신설했다.

LH 청년주택추진단은 공공주택본부장을 단장으로 청년주택팀과 연구지원팀으로 구성됐으며 LH 청년주택 공급을 통합 관리할 뿐만 아니라 오는 10월까지 청년이 만족하며 거주할 수 있는 입지 등을 반영한 주거모델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청년주택추진단을 필두로 전사적 청년주택 확대공급 및 청년주택정책 효과 향상을 위해 유관부서 및 실무자간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오주헌 LH 공공주택본부장은 "청년층 주거수요 확대에 대응하고자 올해에는 LH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청년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라며 "청년의 관점에서 정부의 청년주택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