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시 주도 일정 성사
바쁜 스케줄속 교포 격려 의미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오는 15일(현지시각)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직접 시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김 지사의 시구 일정은 샌디에이고시 주도 하에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와 샌디에이고시의 인연은 지난해 샌디에이고시 경제사절단의 경기도 방문이 물꼬를 텄다. 지난해 10월 29일 김 지사는 토드 글로리아 샌디에이고시장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 38명과 만나 경기도-샌디에이고시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샌디에이고가 기후대응, 재생에너지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바이오산업 강세 지역으로 경기도 바이오산업의 중심인 시흥시와 좋은 파트너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협력을 제안했다. 이에 토드 글로리아 시장도 "한국은 생명과학, 청정에너지, 바이오기술 분야에 강한 샌디에이고의 파트너"라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숨돌릴 틈도 없는 빡빡한 미국 출장 일정 속에서도, 교포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직접 시구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특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김하성(28)이 주전 내야수로 활약하고 있는 팀이기도 해 김 지사의 시구가 더욱 화제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의 경우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로 미식축구와 야구를 꼽은 바 있어, 그의 시구 실력도 관심을 끈다.
경기도 관계자는 "샌디에이고시 경제사절단 측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자리"라며 "직접적이진 않더라도 교포들과의 만남과 국위선양의 의미가 크다. 샌디에이고시 협력 확대의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