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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인천에서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면 1조5천310억원 생산유발효과와 2만명의 취업유발 효과 등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하면 인천이 '글로벌 마이스 허브'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사진은 인천 핵심 컨벤션 인프라인 송도컨벤시아 전경.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APEC정상회의 개최도시 현황·(3)]


'마이스 허브'로 성장시키는 기회 삼아야


경주·제주와 개최도시 선정 경쟁
공항인접 장점, 경제적 기여 영향


"부산보다 높은 실적 거둘 것" 평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 선정이 임박했다.

인천, 경주, 제주 등 국내 3개 도시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인천이 APEC 정상회의 유치에 성공하면 '글로벌 마이스 허브'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APEC 정상회의 개최로 인한 직·간접적 파급효과를 살펴보면 인천이 거둘 실익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인천연구원이 발행한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의 경제적 효과 분석'은 중요한 참고자료가 된다. 정상회의 개최 기간 인천을 방문하는 각국 정상과 기업 대표단, 수행·경호 인력, 기자단 등 정상회의 참가자의 숙박·식음료·교통 등 소비 지출로 인한 직접적 경제 기여 효과가 있다.

인천연구원 자료는 이 직접적 경제 기여 효과와 관련해 숙박 지출 금액 65억4천700만원, 기타 소비 지출 등을 457억4천600만원으로 추산했다.

간접 효과도 크다. 정상회의장 보수와 의전실 신축, 도로 등 도시환경 정비, 공원 조성 등 인프라에 대한 지역 투자가 이뤄진다. APEC 정상회의 운영과 관련한 행사 인력, 준비기획단, 물자 지원, 문화 행사 등 주최 측의 직접적 경상비 지출 등이 발생한다. 인천의 경우 인프라 투자비는 1천800억원, 경상비 지출은 17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내·외국인 관광 수요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고서는 내국인 관광 지출액 3천556억원, 외국인은 6천43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05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록과 물가상승률, 인천지역 관광 총량 등을 고려해 산정됐다.

이를 종합적으로 계산할 때 인천지역에 미치는 생산유발효과는 1조5천31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8천370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2만명 등으로 추산됐다.

이 같은 파급 효과는 인천의 지리적 위치, 공항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 등과 결합할 때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찬열 인천연구원 경제환경연구부 연구위원은 "인천은 과거 부산, 다른 경쟁도시(경주·제주)와 비교해 큰 위치적 장점이 있다. 부산이 거둔 실적보다 인천이 더 큰 실적을 거둘 수 있다"면서 "인천은 별도의 시설 투자 없이 행사를 치를 수 있다는 효율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 표 참조

 

→ 관련기사 (관광수요 폭증, 외교역량 향상… 2005년 APEC 부산 '파급효과')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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