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가 14일 경기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학교 현장의 민원 대응 실태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도교육청에 실질적인 교권보호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내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422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학교 민원대응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13.7%만이 학교에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민원대응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춰져 있다고 밝혔다.
또 학교 민원인 출입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중에 있냐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49.3%가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정부교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도교육청과 학교장 등 기관의 책임을 명확히 하고 지침을 수립해 안내해야 한다”며 “교사를 보호할 수 있는 인력과 예산 지원은 물론 경기도교육청이 주관하고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또 아직도 혼란과 갈등이 존재하는 학교 현장에 교권보호대책이 안착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