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난 고인은 전주 영생고,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고교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그는 160㎝ 단신에 68㎏의 다부진 레슬링 선수 체격이었다.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1972년 뮌헨올림픽, 1974년 테헤란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1976년 은퇴 후 대한주택공사에 들어가 1997년까지 업무를 맡았고 1983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 자유형 감독을 맡았다. 1984년 LA올림픽 때 금메달을 따낸 유인탁을 목에 태우고 경기장을 돈 게 고인이었다.
레슬링 해설은 1984년부터 시작해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으로 이어졌고 빠르고 투박한 말투에 흥분하면 자기도 모르게 사투리가 튀어나와 인기가 급상승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5호실, 발인 18일 오전 7시, 장지 분당 봉안당 홈. (02)3410-6915.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