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설립 등 지역 경제발전 기대


인천시가 한민족 재외동포 최대 경제인 단체인 (사)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회장·박종범)와 손잡고 인천 경제 발전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시가 준비 중인 '한인비즈니스센터'와 '재외동포웰컴센터'가 올해 하반기 송도국제도시에 새롭게 문을 열면 인천이 재외동포들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성장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월드옥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월드옥타는 모국 경제발전·수출촉진·해외시장 진출 기여, 범세계적 한민족 경제공동체 구현 등을 목표로 1981년 '해외교포무역인연합회'라는 이름으로 결성된 재외동포 경제인단체다.

2024년 현재 전 세계 70개국 148개 지회에 정회원 7천여명, 2만8천여명의 차세대회원이 월드옥타에서 활동 중이다. 차세대회원은 월드옥타 현지 교육과정을 수료한 만 39세 이하 '경제리더'다. 1994년 상공부장관 허가로 사단법인으로 등록했고, 2011년 지금의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로 이름을 바꿨다.

매년 10월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가 이 단체 최대 행사다. 세계대표자대회와 수출상담회, 대륙별 지역경제인대회 등도 개최하고 있다.

인천시와 월드옥타는 앞으로 '한인 비즈니스 허브 육성' '경제교류 협력을 통한 상생발전'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 정보 공유 등 경제협력 및 투자유치 활동 지원 ▲인천시 관내 기업의 해외 수출 확대 등 경제교류 증진 ▲한인비즈니스 관련 행사의 인천 유치를 위한 협력관계 구축 ▲차세대 재외동포 네트워크 구축 등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키로 약속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 하반기 개소 예정인 한인비즈니스센터와 재외동포웰컴센터에 대한 월드옥타의 관심을 요청했고, 월드옥타 박종범 회장은 올해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되는 '제28회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인천시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