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인천시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매섭다. 3.3㎡당 분양가가 경기도는 2천200만원, 인천시는 1천82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 청약시장은 여전히 침체국면이지만, 분양가 상승세는 꾸준히 오름세여서 예비청약자들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2024년 4월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도 1㎡당 평균 분양가는 638.9만원으로 조사됐다. 3.3㎡으로 환산하면 2천108만3천원이다. 지난 3월 3.3㎡당 평균 분양가는 2천89만5천원으로 한 달간 18만8천원(0.9%) 올랐다. 지난해 4월(1천913만3천원)과 비교하면 194만9천원(10.2%) 뛴 수치다.
인천시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 지난 3월 3.3㎡당 1천811만7천원이던 평균 분양가는 4월 1천819만원으로 7만3천원(0.4%) 상승했다. 지난해 4월(1천639만8천원) 대비 180만2천원(11%) 올랐다.
면적별로는 전용 60㎡ 초과 85㎡ 이하 주택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소위 ‘국민면적’으로 불릴 정도로 수요자가 많이 찾는 전용 84㎡가 포함된 구간이다. 지난 3월 3.3㎡당 2천192만5천원이던 경기도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올해 4월 2천230만1천원으로 한 달 새 37만6천원(1.7%) 올랐다. 인천시 역시 1천804만4천원에서 1천820만6천원으로 16만2천원(0.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용 85㎡를 초과하는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전달과 비슷하거나 보합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2천171만1천원에서 지난 4월 2천181.6천원으로 10만5천원(0.5%) 올랐고, 인천은 2천18만2천원으로 지난 3월과 동일했다.
전용 60㎡ 이하 소형 면적은 경기도에선 분양가가 내렸고, 인천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3월 2천209만2천원에서 4월 2천167만1천원으로 42만1천원(1.9%) 하락했다. 반면 인천은 1천793만6천원에서 1천817만원 23.4(1.3%)만원 상승했다.
전용 102㎡를 초과하는 면적도 경기도와 인천의 분양가 흐름이 엇갈렸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2천282만6천원에서 2천294만5천원 11만9천원(0.5%) 올랐고, 인천은 1천987만6천원에서 1천921만9천원으로 65만7천원(3.3%)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인천 민간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 동향(단위: 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