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여성가족국장 기자간담회
하반기 수산동에 맘센터 우선설치
윤석열 정부가 저출생 문제 총력 대응 기조를 확립하면서 인천시의 '아이 꿈 수당' 사업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시현정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16일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실이 저출생대응기획부를 만든다고 하는 등 기조 변화가 있으므로 이에 발맞춰 보건복지부가 (인천시의 아이 꿈 수당을)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가 현금성 지원 사업을 신설하기 위해선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심의를 받아야 한다. 아이 꿈 수당 사업은 이 절차를 거치지 못해 시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형 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의 일환으로 인천시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아이 꿈 수당 사업은 아동수당이 종료되는 8세부터 18세까지 매달 현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4년 8세가 되는 2016년생부터는 매달 5만원씩, 2020년생(2028년)부터는 매달 10만원씩, 2024년생(2032년)부터는 매달 15만원씩 지원한다는 게 인천시 구상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올해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되는 '인천맘센터'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인천맘센터는 유정복 인천시장의 임신·육아·출산분야 대표 공약 중 하나다.
인천시는 올 하반기 중 남동구 수산동에 있는 인천시육아종합지원센터 내에 인천맘센터를 우선 설치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 하반기 부평구에 '혁신육아복합센터'가 준공되면 이곳에 인천맘센터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인천맘센터에서는 '영유아 마음 지원서비스'를 시행해 지역 영유아 1천명을 대상으로 발달 상황을 점검하는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발달지연 등 발달 이상 신호를 보이는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해 교육·상담 등 맞춤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시현정 국장은 "장애 위험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해 상담하면서 부모 성장 프로그램, 부모·자녀 애착 형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려고 한다"며 "올 하반기부터 시범 운영한 후 문제점과 성과를 종합해 인천맘센터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윤석열 정부 저출생 기조에 '아이 꿈 수당'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 통과 부푼꿈
입력 2024-05-16 20:40
수정 2024-05-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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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1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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