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시 할인·홍보 등 상생 협약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지역 기업과 전통시장의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인 '우리동네 1사-1시장'을 선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수원 영동시장에서 오영주 중기부 장관을 비롯해 '우리동네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과 전통시장 상인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우리동네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는 경기중기청에서 상생과 ESG에 관심 있는 기업과 대학 등을 전통시장·상점가와 매칭해 상호 간 자원과 재능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특히, 물품구매,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등 일방적인 상생방식을 기업이 가진 자원과 재능을 전통시장에 공유하고, 전통시장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등 상호 간 윈윈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협약 체결을 통해 수원지역 LG전자 베스트샵 5개 점포는 시장상인이 에어컨, 냉장고 등 전자제품 구매 시 할인판매하고, (주)채우라는 출입구 대형간판과 3D LED 미니간판 제작 및 설치를 지원하며,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 분야의 교수·학생들은 시장 조형물 등의 디자인 개선을 돕는 등 기업이 가진 다양한 재능과 자원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은 기업과 대학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설명회 등에 장소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의 주요 행사에서 협력기관을 홍보하는 등 시장이 보유한 다양한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전에는 기업들이 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거나 온누리상품권을 쓰는 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전통시장이 가진 여러 재원과 매력들이 기업에 쓰이는 것"이라며 "우리 동네 1사-1시장은 기업과 시장이 함께 성장하고 윈윈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