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 메이저리그 시구
美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방문
경기도 출신 金 선수와 만남도
미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홈구장에서 경기도 31개 시·군을 뜻하는 등번호 31번을 달고 시구했다.
김 지사는 교포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바쁜 일정 속에도 시구 참여를 적극 검토(5월13일자 1면 보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마운드 오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홈구장인 펫코 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콜로라도 로키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섰다.
김 지사는 경기도 31개 시군을 의미하는 등번호 31번에 'D Y KIM'이 적힌 파드리스 홈 유니폼 상의와 모자를 쓰고 글러브를 착용한 채 마운드에 올랐다. 장내 아나운서는 김 지사를 "오늘의 시구자입니다. 환영해 주세요. 김동연 대한민국 경기도 46대 도지사입니다"라고 소개했다.
포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의 마스코트인 'Swing Friar(스윙하는 탁발수도자)'가 나섰다.
아리랑이 펫코파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시구를 시작한 김 지사는 포수 글러브 속으로 정확히 공을 보내 관중들의 박수를 받았다.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은 지난 4월 25일 김 지사에게 보낸 공식 초청장에서 "문화적 연대 강화의 의미로 김 지사님에게 시구를 요청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드리스는 경기도 출신의 김하성이 지난 2021년부터 선수로 뛰고 있다. 이날 김 지사와 김하성 선수와의 만남도 이뤄졌다.
/신지영·이영지기자 sj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