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를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인천글로벌컨테이너 터미널 컨소시엄’(가칭)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 위원회를 열어 화물창출능력과 부두운영역량, 재무상태, 자본조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이 같이 결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인천글로벌컨테이너 터미널 컨소시엄은 선광·한진·E1·고려해운·HMM 등 5개 업체로 구성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과 3개월 동안 협상을 진행한 뒤, 8월 중 실시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인천항의 첫 완전자동화 부두인 인천 신항 1-2 컨테이너부두가 2027년 개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가 6천7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하는 인천 신항 1-2단계 부두는 4천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급 3개 선석(1개 선석 추가 예정)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연간 138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다.
앞서 인천항만공사는 작년 지난해 7∼8월과 올해 2~3월에도 부두 운영사를 찾기 위해 총 4차례에 거쳐 입찰을 진행했으나, 응찰 업체가 없어서 모두 유찰됐다.
인천항만공사는 3차 입찰부터는 연간 부두 임대료를 기존 420억원에서 363억원으로 낮췄고, 부두 운영사업에 지분도 출자하기로 하면서 공모 참여를 유도했고, 인천글로벌컨테이너터미널이 단독으로 응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