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고가교 상판 구조물 붕괴로 1명의 사망자 포함 총 7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5월3일 인터넷 보도=시흥 월곶 교량 붕괴사고 중상자 치료 중 사망)를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해당 현장의 시공사와 하청업체 등 총 7개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시흥경찰서는 이날 오전 사고 현장의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와 시행사인 한국수자원공사, 하청업체 등 공사와 관련된 7개 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수사관 40여명을 투입해 7개 업체를 상대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 관련 공사 서류와 현장 관계자들의 전자기기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향후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사고의 책임이 있는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7개 업체 상대로 동시에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다”며 “수사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30분께 시흥시 월곶동 시화 MTV 서해안 우회도로 건설 현장에서 교량을 설치하던 중 ‘거더(다리 상판 밑에 까는 보의 일종)’가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 50대 노동자 1명이 숨지고 다른 노동자 5명과 시민 1명 등 6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