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해피엔딩’ 캐스팅/ CJ ENM 제공
‘어쩌면 해피엔딩’ 캐스팅/ CJ ENM 제공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 대표작...다섯 번째 시즌 맞은 ‘어쩌면 해피엔딩’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다섯 번째 시즌 개막을 알렸다. 가까운 미래,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만나 가장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느끼에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로봇이라는 미래 소재에 사랑이라는 보편적 인간의 감성을 재즈와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서정적인 음악으로 따듯하게 풀어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2016년 초연 당시 인간이 아닌 로봇 주인공들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라는 신선한 설정으로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작품은 ‘번지점프를 하다’, ‘일 테노레’ 등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협업했다.

이번 시즌에는 옛 주인을 그리워하는 아날로그 감성의 헬퍼봇5 ‘올리버’ 역에 윤은오·신재범·정욱진이 함께한다. 인간에 더 가깝게 업그레이드된 헬퍼봇6 ‘클레어’ 역에는 박진주·장민제·홍지희가 무대에 오르며, 올리버의 옛 주인 ‘제임스’ 역에는 최호중과 이시안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은 6월 18일부터 9월 8일까지 예스24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된다.

‘4월은 너의 거짓말’ 캐스팅/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4월은 너의 거짓말’ 캐스팅/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가슴 설레는 청춘 스토리...뮤지컬 ‘4월은 너의 거짓말’

일본 만화가 아라카와 나오시의 작품 ‘4월은 너의 거짓말’이 뮤지컬로 찾아온다. 극은 음악 유망주들이 소중한 사람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가는 청춘 스토리물로, 불운의 신동 피아니스트 소년과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소녀가 만나 음악으로 교감하며 변해가는 스토리를 그린다.

피아노 신동이었지만 어머니의 죽음 후 트라우마로 인해 피아노를 더 이상 치지 못하다 미야노조 카오리를 만나 다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드는 ‘아리마 코세이’ 역에는 이홍기·윤소호·김희재가 캐스팅됐다. 압도적이고 자유로운 바이올린 연주로 음악을 포기한 아리마 코세이를 다시 음악의 세계에 끌어들이는 ‘미야조노 카오리’ 역은 이봄소리·케이·정지소가 연기한다. 아리마 코세이의 친한 친구이자 미야조노 카오리의 짝사랑 상대인 ‘와타리 료타’ 역은 이재진·김진욱·조환지가 맡았고, 아리마 코세이의 오랜 소꿈친구이자 그에게 호감의 감정을 갖고 있는 ‘사와베 츠바키’ 역에는 박시인·황우림이 무대에 오른다.

‘4월은 너의 거짓말’은 일본 최대 출판사 고단샤의 ‘월간 소년 매거진’에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연재된 만화이다. 지난해 5월 일본 뮤지컬 제작사 토호가 제작해 도쿄에서 초연했고, 뮤지컬계의 거장 프랭크 와일드혼이 전곡 작곡을 맡았다. 한국에서는 추정화 연출과 이범재 음악감독이 참여하며 ‘논 레플리카’로 제작된다. 공연은 6월 27일부터 8월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카르밀라’ 포스터 / (주)네버엔딩플레이 (주)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카르밀라’ 포스터 / (주)네버엔딩플레이 (주)라이브러리컴퍼니 제공

■매혹적인 여성 뱀파이어와 순수한 인간 소녀의 사랑...뮤지컬 ‘카르밀라’

네버엔딩플레이와 라이브러리컴퍼니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뮤지컬 ‘카르밀라’는 여성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소설 ‘카르밀라’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매혹적인 뱀파이어 소녀 ‘카르밀라’와 순수한 인간 소녀 ‘로라’의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뤘다.

불멸의 삶에 지쳐버려 영생의 삶을 끝마치려던 찰나 순수의 존재 ‘로라’를 만나 잃어버린 욕망이 되살아나는 뱀파이어 소녀 ‘카르밀라’ 역에는 유주혜·전민지가 캐스팅됐다. 세상을 편견 없이 바라보는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진 인간 소녀 ‘로라’ 역으로는 이서영·박새힘·이재림이 함께하며, 원하는 것은 반드시 가져야만 하는 욕망에 충실한 잔인한 흡혈귀 ‘닉’ 역은 송영미·민도희·김서연이 연기한다. 사제 부임을 일주일 앞둔 슐로스 성당의 부제이자 로라를 지키려는 ‘슈필스도르프’ 역으로는 한상훈·반정모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카르밀라’는 6월 11일부터 9월 8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1관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