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부츠로 유명한 영국 헌터와 협업
e-프리퀀시 완성시 우산·판초·파우치 등 7종 선착순 제공
스타벅스 “이전과 인기 비슷… 첫 날 50% 이상 판초 선택”
음료 17잔을 주문하면 선물을 증정하는 스타벅스코리아(이하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 이벤트가 시작됐다. 올 여름은 ‘레인부츠’로 유명한 영국 프리미엄 브랜드 헌터(HUNTER)의 상품을 증정품으로 준비했다.
지난 16일부터 고객 사은 행사 ‘2024 여름 e-프리퀀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다. 프리퀀시 이벤트는 스타벅스가 여름과 겨울마다 진행하는 행사다. 보통 여름엔 MD(기획상품)를, 겨울엔 플래너를 증정한다.
오랫동안 진행된 행사인 만큼 프리퀀시 이벤트 참여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음료를 1잔을 주문할 때마다 e-스티커가 1개씩 발행된다. 미션음료 3장 스티커를 포함해 총 17개의 스티커를 모아야 e-프리퀀시가 완성된다.
미션음료는 여름을 겨냥해 선보인 씨솔트 카라멜 콜드 브루, 스타벅스 클래식 밀크 티 블렌디드, 더블 레몬 블렌디드 3종이다. 배달의민족 주문, 스타벅스 모바일 상품권은 e-스티커 적립이 불가능하다.
프리퀀시 완성 시 받을 수 있는 품목은 크게 레인판초(우의), 우산, 파우치 3가지다. 헌터와 손잡은 만큼 날씨와 관련된 증정품을 준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불과 수년전만 하더라도 스타벅스 MD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음료를 여러잔 사거나, 이로 인해 매장 줄이 길게 늘어지는 대란이 벌어질 정도로 화제의 중심에 섰지만, 행사 첫 날인 지난 16일 수원시내 다수의 스타벅스 매장을 둘러본 결과, 매장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는 프리퀀시 이벤트 참여방법이 변경된 것과 무관치 않다. 스타벅스는 사재기 방지를 위해 지난 2021년부터 프리퀀시 기간 1인 1회 주문 가능 음료를 최대 20잔으로 제한하고 있다. 프리퀀시도 완성 즉시 증정되는 시스템이 아닌 스타벅스 앱을 통해 예약 후 매장 방문시에만 증정품을 받을 수 있다. 예약 및 수령기간은 오는 7월4일까지다. 기간이 넉넉한 만큼 행사 첫날 북새통이 발생하지 않은 셈이다.
증정품은 우의, 우산, 파우치 순으로 소진되는 추세다. 수원시내 한 스타벅스 관계자는 “증정품이 매장에 매일 입고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예약을 하면 물류센터에서 보내주는 방식인데 현재는 우의 가지러 오는 고객이 많다”면서도 “아직은 초반이라 (재고)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프리퀀시 증정 이벤트 인기가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관측하고 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서머 프리퀀시 첫 날 50% 이상 고객이 레인 판초를 증정품으로 수령했다. 헌터와 처음 진행하는 행사다 보니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