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라면 신제품 사전예약 매진

8인분에 1만7900원 가격 매력

GS리테일의 자사 앱 ‘우리동네GS’에서 신제품 ‘세숫대야물냉면’을 검색하자 품절이라 주문이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드고 있다. 2024.5.20. /우리동네GS 화면 캡처
GS리테일의 자사 앱 ‘우리동네GS’에서 신제품 ‘세숫대야물냉면’을 검색하자 품절이라 주문이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드고 있다. 2024.5.20. /우리동네GS 화면 캡처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여름을 겨냥해 출시한 점보라면 신제품 ‘틈새비김면’이 매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번엔 여름 대표 음식 ‘냉면’이 점보 사이즈로 나왔다. 점보라면과 동일하게 8인분 용량인데, 출시 당일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자사 앱 ‘우리동네GS’를 보면 지난 16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한 ‘세숫대야물냉면’은 완판으로 인해 판매가 불가능하다는 안내가 뜨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0시부터 앱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했는데, 같은 날 오전 11시15분에 준비한 2천개의 한정 수량이 모두 판매돼서다. GS리테일은 75분 만에 모든 수량이 동났다고 했다.

세숫대야물냉면은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세숫대야 크기 용기에 담긴 초대형 물냉면이다. 1.2㎏ 냉면 사리, 400g짜리 냉면 육수, 냉면 소스 40g 등이 포함됐다. 시중 냉면사리 중량이 150g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중량이 8배 수준이라는 게 GS리테일 설명이다. 즉, 8인분 냉면인 셈이다.

GS25가 출시한 ‘세숫대야물냉면’ 상품 구성 이미지. 2024.5.20. /GS리테일 제공
GS25가 출시한 ‘세숫대야물냉면’ 상품 구성 이미지. 2024.5.20. /GS리테일 제공
모델이 세숫대야물냉면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5.20. /GS리테일 제공
모델이 세숫대야물냉면 상품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5.20. /GS리테일 제공

제조법은 간단하다. 우선 냉면사리를 삶고 찬물로 헹구며 식힌다. 이후 스테인리스 용기에 삶은 사리와 육수, 소스 등 구성품을 넣고 물 1.6ℓ를 부은 뒤 섞으면 제조는 끝난다. 제공되는 용기는 플라스틱이 아닌 스테인리스로, 세척한 뒤 재사용이 가능하다.

가격은 1만7천900원으로 최근 출시된 틈새비김면(1만6천800원)보다는 1천100원 비싸다. 다만, 최근 외식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중이고 8인분 용량인 것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121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월 9천828원 대비 3%(293원) 증가한 수치다. 경기도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지난해 11월 1만17원을 기록, 처음으로 1만원을 넘긴 뒤 꾸준히 오름세다. 일례로 수원의 경우 냉면 한 그릇 가격이 1만~1만3천원 수준이다.

냉면 등 외식비가 오르고 있는 만큼 고용량으로 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냉면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고물가 속 유통업계에선 ‘거거익선’ 트렌드가 지속 중인 만큼 세숫대야물냉면 또한 오프라인 매장 출시를 계획 중인데, 점보라면 시리즈처럼 매장에 3~4개 가량만 입고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오는 31일 오프라인 매장 출시 예정”이라며 “주차별 한정 수량으로 예정돼있는데, 수량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