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교육부가 주관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발표 평가에서 인천 반도체·항공 분야 컨소시엄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인천시교육청 제공
지난 9일 교육부가 주관한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발표 평가에서 인천 반도체·항공 분야 컨소시엄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인천시교육청 제공

인천반도체고등학교와 정석항공과학고등학교가 반도체와 항공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중심기관으로 거듭난다. 두 분야는 인천시의 전략산업이기도 한 만큼, 지역 맞춤형 인재 육성 등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인천시교육청은 최근 인천반도체고와 정석항공과학고가 교육부가 주관한 ‘2024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육성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 산업체, 지역대학, 관계 기관 등이 반도체와 항공 분야 컨소시엄을 구성해 힘을 모은 결과다.

협약형 특성화고는 산업사회 변화에 발맞춘 지역 인재를 키우고자 지자체, 교육청, 기업, 대학 등이 협약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현하는 학교다. 이번 공모에는 총 15개 시도에서 37개교가 지원했고, 이 중 9개 시도에서 10개교가 선정됐다. 인천에서는 2개교가 신청해 모두 선정됐다.

앞으로 두 학교는 교육부로부터 각각 45억 원을 지원받아 분야별 전문인력 양성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올해는 20억 원을 받고, 이후 5년간 5억 원씩 지원받는 식이다. 이 예산은 교육환경 개선, 지역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 등 학생들의 인천 내 취업률과 정주율을 높이는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교육청과 인천시는 인천 산업 인재가 지역에서 취업·성장·정주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참여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다양한 사업에 행·재정적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반도체와 항공은 인천시의 ‘6대 집중 육성 전략산업’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이 재능과 잠재력을 펼치며 인천에서 정주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세계를 품는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