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해 전체 공공기관 중 중소기업 제품을 가장 많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LH는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및 동반성장을 위해 지난해 8조9천억원의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해 전체 공기업·준정부기관중소기업 제품 구매액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전체 87개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액은 36조5천660억원으로, 이 중 LH 구매액 비중은 24.5%에 달했다.
LH는 2021년 7조2천500억원, 2022년 8조6천500억원, 2023년 8조9천600억원 등 최근 3년간 총 24조원 규모로 중소기업 제품을 구매했다. 이에 따라 같은 기간 중소기업 제품 비중도 2021년 70.7%에서 2022년 85.3%, 2023년 84.7%로 증가하면서 전체 구매실적(30조원) 가운데 중소기업 제품 비중은 80%에 달했다.
LH는 중소기업 제품 구매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 업무추진을 통해 올해 총 구매(예정)금액(8조6천억원) 중 약 84%인 7조2천억원을 중소기업 제품으로 구매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 지역별·분야별 지속적인 구매실적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다음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한국신제품인증협회와 ‘인증신제품(NEP) 공공구매 상담회’를 개최하는 한편, 순회 구매컨설팅 등을 추진해 중소기업 제품 구매목표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LH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수요기관 역할에서 벗어나 중소기업의 제품 품질 향상 및 안정적인 판로 확보 등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의 R&D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혁신파트너십’, ‘스마트공장’ 등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생산시설 개선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운섭 LH 건설기술본부장은 “건설시장의 가장 중요한 동반자인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기술개발부터 제품화, 판로개척까지 원활하게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도록 LH가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