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이 백령도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섬마을 음악회’/인천남부교육지원청 제공
22일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이 백령도에서 진행한 ‘찾아가는 섬마을 음악회’/인천남부교육지원청 제공

인천 섬 지역 학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공연을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은 22일 백령도 북포초등학교와 백령초등학교에서 학생, 교사, 학부모 등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섬마을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 음악회는 도서 지역 학생들의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남부교육지원청 특화 사업이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해에도 두 학교에서 음악회를 열어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다양한 음악을 즐기도록 했다.

올해 음악회는 오페라 주역 가수들이 부르는 ‘성악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평소 학생들이 배우던 음악·역사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를 오페라와 뮤지컬로 구성해 들려주는 교육형 콘서트로, ‘지금 이 순간’ 등 총 8곡을 공연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교사는 “그동안 도서 지역의 지리적 여건으로 인해 도심지 학교에 비해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적었는데, 그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도서 지역 학교로 찾아가는 섬마을 음악회를 추가 운영해 교육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