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여객선 도입 지원 정책
이작도 경유… 대부해운과 협약


인천 옹진군 덕적도 주민들이 하루 만에 육지를 오가는 '1일 생활권'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배편이 없어 육지에 한 번 가면 최소한 1박을 해야 했던 불편함이 개선될 전망이다.

인천 옹진군은 올해 하반기 중 덕적도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선박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옹진군 주민들은 오전에 섬에서 출항하는 선박이 없다보니, 간단한 업무를 보기 위해 육지로 가면 1박 이상을 머물러야 다시 섬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옹진군은 이러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섬 지역 오전 출항 여객선 도입 지원' 정책을 마련했다.

옹진군은 덕적도에서 출발해 이작도를 거쳐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까지 가는 항로에 이 사업을 적용했다. 지난해 11월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했고, 최근 (유)대부해운과 이 항로 운항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옹진군은 주민들이 인천 내륙에 체류하는 시간을 최소 4시간 이상 확보하는 방식으로 선박을 운용할 계획이다. 주민들이 육지에서 지인을 만나거나 병원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옹진군은 오는 10월께 덕적도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선박이 취항하면 덕적·이작 주민들의 생활편의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