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물동량이 증가한 항공사에 제공되는 항공 화물 인센티브를 가장 많이 받은 항공사는 싱가폴에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싱가폴에어를 포함한 23개사에 27억원을 지원하는 2023년 화물 인센티브 지급 계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신규 화물 노선을 취항하거나 야간 시간대에 화물기를 운항하는 항공사에 착륙료를 감면해주고 있으며, 전년 대비 화물 물동량이 늘어난 항공사에도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2022년 8월 인천~싱가폴 노선을 취항한 싱가폴에어는 최대 2년까지 적용되는 신규 취항 노선 착륙료 감면을 받았고, 지난해 물동량이 전년과 비교해 5천600t 정도 늘어 총 6억4천264만원 가량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독일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야간 운항에 따른 착륙료 감면 혜택과 물동량 증가로 싱가폴에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 받았다.

국내 항공사 중에서는 2022년 인천~베트남 하노이 화물 노선을 취항한 제주항공의 인센티브 순위가 가장 높았다.

인천에서 베트남 하노이와 일본 나리타, 중국 옌타이 등을 오가는 화물기를 운항 중인 제주항공의 지난해 인천공항 항공화물은 2만2천600t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물동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미국 운송업체인 UPS와 중국화운 등도 인센티브 지급 상위 5개사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