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연다. 수도권에 들어서는 첫 국립해양문화시설이다. 인천의 바다를 중심으로 하는 해양문화유산 전시·교육·발굴·연구 등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인천 대표적 관광지인 월미도 인근 ‘갑문매립지’에 자리를 잡았다. 인천 항만의 역사와 함께 해양을 통한 교류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박물관 전시 주제는 크게 ‘교류의 바다, 연결의 시작’이다. 이 주제에 따라 ‘해양교류사실’ ‘해운항만사실’ ‘해양문화실’ ‘어린이박물관’ 등 4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기획전시실을 갖췄다.
해양교류사실은 인천항 갑문 역사와 개항장 이야기를 풀어내고, 해운항만사실은 인천항의 24시간을 타임랩스 영상으로 소개한다. 해양문화실은 한국 최초 천일염의 시작인 주안 염전과 항만노동자의 삶 등을 담아낸다.
단순 전시가 아니라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인천은 물론 국내 외 방문객에게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인천에 자리를 잡기까지 인천시의 노력이 컸다. 인천시는 해양수산부와의 협약을 맺고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매립지에 사업 부지를 제공했다. 건축은 부지면적 2만6천530㎡, 연면적 1만7천318㎡ 4층으로 이뤄졌다. 사업은 2019년부터 진행됐다. 이달 건축공사가 마무리되면 유물 배치와 시범 운영 등 사전 준비를 거쳐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박물관이 차질없이 개관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