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형 금사참외축제추진위원장 축제 주관
참외 재배농가의 축제 주관은 올해가 처음
여주시의 대표축제 중 하나인 ‘제18회 금사참외축제’가 ‘꿀맛가득 꿀잼풍성 허니허니’란 주제로 24~26일 3일 동안 여주 금사근린공원에서 개최된다.
축제를 하루 앞둔 23일 새벽 5시, 김근형(63) 여주금사참외축제추진위원장과 부인 조순희(59) 이포2리 부녀회장은 하우스에서 참외를 수확하기에 여념이 없다.
김 위원장은 “4월 중순부터 수확하는 첫물의 금사참외는 청정 남한강과 높은 일교차로 풍부한 과즙과 달콤한 맛, 아삭한 식감이 최고다. 지난해보다 날씨가 좋아 맛도 좋고 수확량도 받쳐줘서 올해 ‘여주금사참외축제’는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최근 물가가 올라 인건비, 농자잿값 등 참외 가격도 오를 수밖에 없지만 축제기간 내 판매장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참외를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 판매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참외 재배 농부가 직접 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아 축제를 직접 주관하는 것은 김 위원장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은 올해 축제에서 금사참외 할인판매 외에도 참외 따기, 참외화채 시음회 등 가족 체험프로그램과 다양한 먹거리, 그리고 인기가수 우연이, 지원이, 한강, 요요미 등 축하공연, 노래자랑, 마술쇼 등 공연 프로그램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고령화에 따른 참외 재배 농가 수가 과거 200여 농가에서 70여 농가로 줄고 있어 걱정이다. 그는 금사면이 고향이면서 40여 년을 금사면 이포2리에서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참외농사를 지었고 지금은 초기보다 재배면적이 두 배로 늘어 비닐하우스 총 15개동 9천㎡에서 1억여 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금사참외는 경쟁력이 있다. 재배농가는 물론 금사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바가 크다. 여주시, 금사면, 농협이 협력해 젊은이들의 귀농귀촌을 활성화해 참외 재배가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