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교육청은 2024년도 본예산 대비 3천352억원(6.6%) 증액된 5조4천423억 규모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정서적·신체적 건강과 사회성 함양’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등에 중점을 뒀다.
인천시교육청은 그동안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노트북 보급 사업에 예산 676억원을 편성했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4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원활하게 코딩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트북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또 학생 중심의 독서 교육을 지원하는 데 140억원을 추가 편성했으며, 교실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는 58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학교과밀을 해소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한 예산도 증액됐다.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설립에 536억원을 증액했다. 과밀학교 완화를 위한 모듈러 증축에는 25억원을 편성했다. 냉난방 설비 등 학교 시설을 개선하는 데 30억원을 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운영비 304억원을 증액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이번 증액으로 각 학교 자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맞벌이 증가 등 양육 환경 변화에 따른 돌봄 수요 대응을 위해 돌봄교실 지원·거점형 돌봄센터 구축에 69억원을 편성했다. 국가의 책임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된 늘봄학교 사업을 위한 예산은 112억원이 증액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중앙정부 이전수입 1천266억원 ▲자체수입 87억원 ▲순세계잉여금 131억 등을 토대로 재원을 마련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내달 3일부터 열리는 제295회 인천시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친다. 이어 내달 28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은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마련했다”며 “건전하고 안정적으로 재정이 운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