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의과대 증원 확정
비수도권 지역인재전형 2천명
경기 인접 충청·강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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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이 확정되면서 도내 인근 충청·강원으로 자녀들의 의대 진학을 추진하는 학부모들이 생겨나는 모습이다. /경인일보DB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이 확정되고 비수도권 대학들이 지역인재전형을 크게 늘리면서 의대 진학을 위한 '지방유학' 시대가 현실화될 전망이다.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 선발 전형이 2천명에 육박하면서 자녀를 조기에 지방으로 유학보내 의대 진학을 준비시키는 사례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실패한 지역균형발전을 의대가 성공시킨다(?)"는 웃지못할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의대 증원을 확정한 정부는 비수도권 의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을 60% 이상으로 선발하도록 권고했는데, 이럴 경우 비수도권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은 무려 2천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의대를 보내려면 강남으로 이사 가야한다는 입시 공식이 '지방 유학'으로 바뀔 수도 있게 됐다.

경기도내 거주하는 경우 경기도와 인접한 충청과 강원권이 심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그다지 멀지 않아, 이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학부모들도 벌써부터 생겨나는 모습이다.

특히 충청권에 대기업 직장을 두고 경기도에서 장거리 출퇴근을 하는 일부 가족은 직주근접(職住近接)을 실현시킬 계기와 기회가 생겼다는 기대감이 역력하다.

이 때문에 이들이 거주는 충청·강원권으로 하면서, KTX·GTX 등 확충된 철도망을 활용해 주말에는 강남 학원가로 상경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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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