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초반에 긴장을 너무 많이 했는데 성적이 잘 나와줘서 너무 기분 좋습니다.”
제53회 전국소년체전 볼링 남중부 2인조전과 4인조전에서 우승하며 2관왕을 달성한 백승균(성남 하탑중 3년·사진)의 포부다.
백승균은 지난 26일 목포 대화볼링장에서 열린 남중부 2인조전에서 같이 출전한 박인우(경기 광주 광남중)과 1천658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7일 열린 4인조전에선 김현진(안양 범계중)·한상민(가평 조종중)·박인우와 팀을 이뤄 3천293점을 따냈다. 개인전에서도 853점으로 동메달을 거머쥐면서 백승균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얻어 볼링 최우수선수상(MVP)에도 올랐다.
백승균은 “개인전에서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단체전 할 때 확실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실함이 장점으로 꼽히는 백승균의 올해 목표는 3관왕이다. 그는 “올해 남은 대회에서 꼭 3관왕을 하고 졸업하고 싶다”며 “실업팀에 입단해 성인이 돼서도 운동 선수 생활을 할 것이다. 국제대회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